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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타 | 사찰에 머물던 청소년포교 학교현장으로 넓혀(불교신문 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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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16-12-06 18:07 조회2,2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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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파라미타 제3대 회장 원택스님과 청소년회원들이 청소년보호대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2015년 교육부는 생활기록부 등재 청소년단체 22곳을 선정했다. 중고생이 여기에 소속돼 활동했다면 정부가 공식적으로 실적을 인정해준다는 뜻이다. 학생들 입장에선 대학 진학에도 유리할 수 있다. (사)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이하 파라미타)도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더구나 청소년 회원 규모로 따지면 대한적십자사청소년적십자, 한국청소년연맹, 한국스카우트 등에 이어 6위다(4만6436명). 파라미타 측은 청소년 관련 단체와 법인을 합쳐 총 1000여 개로 추산하고 있다. 교육부의 통계와 인증은 파라미타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1996년 5월 창립된 파라미타는 회원(학생 및 지도교사) 1만여 명과 초중고교·사찰 등 분회 158곳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2016년 10월 현재 회원은 4만7478명, 분회 552곳이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17개 광역시도에 지역협회를 완비한 명실상부 전국조직이다. 20년이 흐른 오늘날 처음보다 5배 가까운 증가속도를 보인 셈이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창궐 등 야외활동 관련 악재가 겹치는 속에서도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커졌다. 성적지상주의가 건재하고 저출산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현실도 참고해야 한다. 종립학교 22곳뿐만 아니라 무려 444곳의 일반학교에도 분회가 설치됐다. 사찰에만 머물러 있던 포교의 지평을 일선 학교에까지 넓혔다는 평가다.

엄연한 정교분리 체제에서 공교육 현장에서 종교를 드러내놓고 전파할 순 없다. 파라미타를 종교단체가 아닌 청소년단체로 정부에 등록한 까닭도 이래서다. 대외적 명분 역시 불교보다는 청소년에 방점을 찍었다. “다가오는 신문명시대에 모범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불교사상을 현대적으로 구현하여 청소년이 올바른 가치관과 민족주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는 설립취지문의 요지는 △전국연합캠프 △청소년문화재지킴이 △국제교류 및 협력 △심성개발 등의 사업으로 발현됐다.

1996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열리는 전국연합캠프는 파라미타의 알찬 외연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키우고 회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취지의 야영대회다. 해마다 1000여 명의 10대들이 참가해 심성을 닦고 우의를 다진다.

역시 창립 때부터 진행한 청소년문화재지킴이는 불교 성보(聖寶)가 다수를 차지하는 문화재 애호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불교적 마인드를 심어주는 일에 주효했다. 2011년 문화재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청소년문화재지킴이 대표단체로서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사찰로 유도하면서 불자로 입문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는 게 파라미타 사무국의 전언이다.

명상을 매개로 한 심성개발도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는 동시에 포교에도 효과적이라며 불교계 안팎에서 반응이 좋다. 6대 회장이었던 정여스님이 청소년명상힐링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민간자격증을 유치하는 동시에 지도자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명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및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함께 불교계 3대 행사로 부상한 나란다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불교와 가까워졌다.

특히 2002년 몽골에서 처음 시작한 해외봉사활동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꿔놓는다(김홍섭 대전파라미타 부회장)”고 할 만큼 호평 일색이다.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경 및 전통등 공모전 역시 불교를 내면화하는 데 기여했다.

파라미타의 노력은 제3대 회장 원택스님이 재임하던 2004년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수여하는 제7회 대한민국 청소년보호대상을 받으며 기념비를 세웠다. 아울러 ‘한일공동미래프로젝트’ ‘한몽청소년국제교류’ ‘전국음악놀이페스티벌’ ‘문화재모니터링’ 등 예산 5억 원 이상의 국가지원사업을 따내며 탄탄한 대외입지를 구축했다.

파라미타 현 7대 회장 심산스님은 “청소년의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입시 위주의 경쟁이 시들 줄 모르는 열악한 시점”이라면서도 “사명감과 소신을 갖고 파라미타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묵묵히 최선을 다 한다면 성과는 앞으로도 계속 드러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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