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불자연합회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선전기원법회

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가 10월4일 봉은사 법왕루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선전기원법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가 10월4일 봉은사 법왕루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선전기원법회를 개최했다.

“여기 모인 불자 선수들은 부처님을 따르는 불퇴전 같은 신심과 정진의 힘으로 열심히 훈련정진하고 있습니다. 이 강력한 마음이 여러 불자 선수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게 힘을 주시옵소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님을 알아 상생하는 고마움을 나눌 줄 알고, 부처님께서 걸어오신 진리의 발걸음을 따라 포기하지 않고 정진해 모두가 황금빛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4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같은 날 체육인불자연합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에 출전하는 불자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봉은사 법왕루에서 조계종 체육인전법단장 퇴휴스님과 문홍식 회장, 전국시도지부 임원 및 지도자 등 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선전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체육인전법단장 퇴휴스님은 법문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데 스포츠라는 것은 가장 공정한 룰 속에서 공평하게 치러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체전을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의 힘든 어려움을 극복해 좀 더 통합되고 화해하고 평화를 이뤄낸 다면 더욱 뜻 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빛나는 전통을 지닌 봉은사에 모여 기도하는 것은 남한 5000만 인구와 한민족 전 세계 8000만이 힘을 합해 국가와 한민족을 부흥시키고 평화의 대축제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그동안 많은 땀을 흘린 선수와 지도자, 이들을 뒷바라지한 체육관계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도록 기도하겠다”고 격려했다.

문홍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내년 올림픽 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이면서,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올 한 해 동안 흘린 땀의 기치를 평가받는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전국체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큰 대회를 앞두고 마음의 여유 없는 여러분을 초청해 이런 법회 개최하는 이유도 마음이 흔들릴 때일수록 마음 수행을 통해 안정을 얻어 개인과 소속팀,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함이다. 대회 기간 내 부처님 가피가 여러분과 함께해 좋은 성적을 거둬 금의환향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또 “체육인불자연합회 초대 회장이자 중앙신도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흥 회장이 역대 11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법회 참석자들은 봉은사 총무국장 진각스님 집전 아래 연합회 회원과 전국체전 참가 임원 및 선수 등 40여 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축원 의식도 봉행했다.

총무국장 진각스님은 “부처님께 기도올린 공덕으로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고 원하는 성적 거두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남북한이 하나 되어 전국 팔도의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잠실벌에서 기량을 펼치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체전은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17개 시·도 선수단 등 총 3만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잠실주경기장을 비롯한 서울 일대 경기장 72곳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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